본문 바로가기

어류기록

열두 신과 물고기들 : 신생 편

※ 본 글은 5.0 칠흑의 반역자 기준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동부삼림에 있는 열두 신 대성당. 신을 상징하는 문양이 정리되어있다.

 

파판14 온라인의 시작은 제7재해가 끝난 시점으로부터의 5년 뒤의 이야기다.

널리 퍼진 제7재해와 그 재해를 막기 위한 현자 루이수아 르베유르의 열두 신 소환.

그리고 멸망하리라 믿었던 에오르제아가 재건되기까지....

에오르제아에는 여러 신앙들이 있고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열두 신"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슈가르드 처럼 주신을 모시는 곳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이종족도 있다.

 

이번에는 어류도감에 열두 신과 관련된 물고기를 찾아보았다.

어류기록 세번째, 열두 신과 물고기들.

 

열두 신 이외에도 언급되는 신들이 많다(특히 야만족) 그러다 보니 신생구역에서 나오는 어종들만 살펴보도록 한다.

 

 

림사 로민사에 있는 리믈렌의 비석

 

역시 낚시! 하면 떠오르는 그곳! 림사 로민사의 어부 길드! 그리고 어부와 바다와 관련된 신, "리믈렌" 이 있다.

 

바다와 항해의 여신 리믈렌

 

말이 동부 라노시아지 이녀석의 정체는 홍련 터주다!

 

고지 라노시아에는 거대한 물고기 뼈가 있다. 일명 "살라오스의 유해"

바다의 신 답게 두 마리의 거대한 해룡을 데리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살라오스, 나머지가 페뤼코스다.

리믈렌은 에오르제아에 두 해룡을 풀었다는 이야기가 있고, 그 중 하나를 추정시켜 이름을 붙인것이 고지 라노시아에 있는 살라오스의 유해다.

고지 라노시아에 있는 것이 살라오스라면, 동부 라노시아에서 잡히는 거대한 갈치를 뭐라고 붙여야 하는걸까?

그래서 아마 또 다른 해룡인 "페뤼코스" 의 이름이 붙었을 거라 예상이 된다.

이 녀석이 왜 "작은 페뤼코스" 인가 하면... 이 녀석은 중형입질(!!) 에서 나온다. 낚을 예정이라면 조심하자.

 

 

저지 라노시아와 서부 라노시아 두곳에서 나온다

 

여신 리믈렌의 이름이 들어간 "리믈렌 단검어"

리믈렌은 림사 로민사의 수호신이자 작살을 든 강건한 어부로 그려지는 바다와 항해를 관장하는 여신이다.

그래서인가, 여신 리믈렌이 던진 "단검"에 비유되는 날치의 이름에 여신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물론, 바다와 항해의 여신답게 터주도 있다.

 

어부 업적 퀘스트의 두번째 어종이다.

 

"리믈렌의 검"

여신 리믈렌이 단검도 던지고 검을 던진다, 이유는....

산신 오쉬온이 여신 리믈렌의 목욕을 훔쳐봐서..

아마 어종 "리믈렌의 검"은 단검처럼 무척 얇고 날카롭게 생겼을 거라 예상이 된다.

 

파판14에도 열두신과 관련된 신화가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여타 서브 퀘스트나 npc 들의 언급이 아닌, 이렇게 어류도감에서 일부를 찾아볼 수가 있다.

 

여신 리믈렌을 훔쳐보던 산신 오쉬온, 

 

외지 라노시아 코볼드군 시굴지 근처에 있는 오쉬온의 비석.
산악과 방랑의 남신 오쉬온

 

여행의 신으로 상징이 지팡이로 되어있다. 주목나무 활을 든 태평한 사냥꾼 이 신과 관련된 물고기는 다음과 같다.

 

길 잃은 자를 인도하는 물고기

 

방랑자(者)들의 신 답게 산속에서 길을 잃은 자에게 바른 길을 알려주었다는 물고기, 그래서 이름도 "방랑둑중개"

물고기의 이름에서가 아닌, 설명으로써 열두신이 언급되어있는 경우도 있었다.

 

왜 밟혀 죽었을까...

 

저지 라노시아, 모라비 만 서쪽 절벽의 터주 "오쉬온 도다리"

이 어종은 위 어종과 다르게, 신에게 밟혀 다시 태어난 어종이라는 이야기인데...

이 녀석과 관련된 일반 어종의 설명을 보면 더 난해하다. 왜 밟혔는지...

 

대체 왜 밟은걸까

 

아마 예상하기로는 물고기에게 저렇게 이름을 붙였다는 건,

그만큼 오래 살아서(터주) 혹은 해당 어종의 생태를 보고 붙인 이름으로 추정된다.

 

납작한 모라비 도다리의 생태를 보고 구전으로 내려오는 신화를 붙이고,

그 거대한 개체에게 특별한 이름을 붙인다는 식으로.

 

예상되기로는 여신 리믈렌의 목욕을 훔쳐본 것을 알려서... 가 이유 같은데

이 두 신과 관련된 어종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잘못은 다른 신이 해놓고 벌은...

 

여신 리믈렌의 목욕을 훔쳐본 물고기가 따로 있었다....

이 무슨 골 때리는 이야기인가;

정리해보면

여신 리믈렌이 목욕을 누군가 훔쳐봤고, 이를 누가 알렸고, 목욕을 훔쳐본건 남신 오쉬온이였고, 화가난 리믈렌이 오쉬온에게 단검을 던졌다.

그래서 마즐라야 청새치는 엄청난 속도로 헤엄치는 물고기가 되었다. 정도일까....

 

사실 두 신의 관계는 가깝다.

둘 다 에오르제아의 3월, 한쪽은 별빛 3월, 한쪽은 그림자 3월의 운행을 담당하고 있으며 바람 속성의 신력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건지, 오쉬온이 일방적으로 리믈렌에게 관심이 있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그렇지만 이 둘 사이에서는 많은 이야기가 오갔으리라 생각이 든다.

 

사실 저런 오쉬온에게도 연인이 있으니(!?)

 

커르다스 중앙고지, 섭리의 땅 "그곳" 근처에 있는 메느피나의 비석
자애와 달의 여신 메느피나

 

여신의 축복을 받은 물고기. 밤에만 나온다.

 

달의 신 답게 밤에만 나오는 물고기 "보름정어리"

어부 잡 퀘스트에서도 잡아 오라고 하는 어종이기도 하다. 밤에만 나와서 동부 라노시아, 코스타 델 솔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긴 하지만

이 녀석 라노시아의 하우징 구역, 안갯빛 마을에서 더 잘 나온다. 참고하자.

수조에도 들어가는 어종이지만 2등급 어종으로 중간 크기를 가지고 있다. 생각보다 은은한 노란빛이 예쁘다.

 

달의 신 메느피나와 가족인 여신이 있다.

달과 함께 있어야 하는 그것.

"태양신 아제마"

 

 

동부 다날란, 불타는 장벽의 마지막 기원에 있는 아제마의 비석

 

태양의 신 아제마

 

네? 피에서 태어났다고요?

 

태양의 여신 아제마가 흘린 피에서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새빨간 껍데기를 가진 다홍가재.

이 녀석보다 붉다는 표현이 있는 가재가 없다.

아쉽게도 관련 터주도 없다. 그만큼 껍질이 많이 붉다는 소리다.

조금 궁금한 점이 하나 있다면, 이 가재는 익히면 더 붉어질까, 아니면 검붉게 변할까?

 

해질녘때 나오는 태양신장어

 

역시 태양신답게 "태양신" 명칭이 붙은 어종, "태양신장어"가 있다.

해질녘 짧은 시간대에만 등장하기 때문에... 필자도 이 녀석 도전만 몇 번 하긴 했다.

대신 아름답게 노을 진 맑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하니 과연, 태양신이 잠들 시간에 나타나니 이런 이름을 얻을 만한 어종이라고 생각된다.

 

태양신 아제마와 달의 신 메느피나는 서로 자매지만, 배다른 자매다.

그럼 이 둘의 아버지는 누구일까?

 

검은장막 숲 남부삼림, 뱀허물 숲에 있는 알디크의 비석
시간의 신 알디크

 

꽃? 네? 꽃이요?

 

시간의 신 알디크는 별의 신 니메이아의 오빠 이자,

태양신 아제마와 달의신 니메이아의 아버지이다.

 

그리고... 위 어종, "라벤더 빨판어" (전혀 라벤더 색이 아님) 에서 보면

시간이 멈춘 듯 가만히. 라는 언급이 있다. 저 모습이 어딜 봐서 꽃과 닮았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라벤더 빨판어 가 들러붙어 있다면 알리움이라는 꽃과 비슷해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진짜 보라색이라면.... 아니면 "라벤더" 라는 이름과 맞는 라벤더 꽃과 비슷해 보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류도감에는 설명이 있지만 채집수첩에는 없다.

 

시간의 신 알디크는 별의신 니메이아의 오빠라고 한다.

그럼 별의 신 니메이아와 관련된 어종은 무엇이 있을까?

 

서부 라노시아 모라비 조선소 근처의 니메이아의 비석

 

별의 신 니메이아

 

수많은 별이 새겨진것 마냥 반짝이는 물고기

 

니메이아 송어보다 더 반짝이는 문양을 가진 별빛송어

 

커르다스 중앙고지, 성 다니펜의 여정 입구 쪽에 있는, 칼날 봉우리 기슭에서 사는 물고기.

근처에 동굴이 있어 더 빛나 보이는 느낌이 들지만 별의 신 이름이 붙을 정도로 모습이 반짝이는 물고기.

비늘이 아름답게 빛난다면 그만큼 그 물고기를 탐내서 손을 뻗고, 실수로 물에 빠져 죽은 사람도 있을 법 한데,

그런 언급도 없는 걸 보니, 역시 맑은 날에만 나오는 물고기답게 생김새와 다르게 잘 안 보이는 모양이다.

 

그만큼 예쁜 물고기라면 수조에 들어갈법하지만... 수조에도 안 들어간다.....

 

반짝이는 모습에 탐이 나는 어종은 몇몇 있다.

이와 관련해 황금색으로 반짝이며, 황금과 관련된, 돈과 관련된 신도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하는가?

울다하의 수호신, 지하와 상업의 남신 날달.

 

울다하 주술사 길드(아르자네스 납골당)에 있는 상업의신 날달의 비석. 신상은 달 신
상업의 신이자 쌍둥이 신 날달

 

황금색으로 빛나는 장어, 날달 장어.

 

상업의 신 "날달"은 두 얼굴을 가진 쌍둥이 신으로, "날" 신과 "달" 신으로 나눠져 있다.

이승을 주관하는 날, 저승을 주관하는 달.

날달 장어는 황금색으로 빛난다고 했으나 굳이 장어에게 쌍둥이 신의 이름을 붙인 걸로 보아,

어디가 머리고 어디가 꼬리인지 구별이 어려우니 날달의 이름을 붙인 걸로 추정된다.

단순히 황금색으로 빛난다고 날달신의 이름을 붙이기에는 머리와 꼬리가 닮아서도 포함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신생구역에서만 열두신과 관련된 어종만 살펴보기로 했기에, 다음은 마지막 "전쟁의 신 할로네" 와 관련된 어종이다.

 

커르다스 중앙고지의 큰바위 언덕쪽, 할로네의 눈길 동굴 안의 할로네의 비석
전쟁의 신 할로네

 

기사들의 문장이라면 혹시 창으로 잡기?

 

빙하와 전쟁의 여신 할로네는 전쟁의 신 답게 강인한 모습을 갖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이슈가르드에 있는 "성 레마논 성당"에 가 보면 전쟁의 신 할로네의 모습을 만든 동상이 크게 있다.

아무래도 할로네꼬치어는 일반 꼬치어 계열(남방꼬치어, 북방꼬치어 등등) 중에서도 유독 강하고 거친 생태를 가지고 있어 전쟁신의 이름을 붙여진 것일지도 모른다.

 

 

신생구역에서 나오는 어종 중에 열두신이 언급된 어종은 어느 정도 있지만

제작의 신 비레고, 파괴의 신 랄거, 대지의신 노피카, 지식의신 살리아크는 언급되어있지 않다.

특히 대지와 풍요의 신으로 알려진 노피카와 관련된 어종은 찾아보기 어렵기까지 한다.

 

어부는 시간을 낚는다 하지 않았던가,

이왕 이렇게 열두신과 관련된 어종을 찾아보면서 느긋하게 낚시도 즐길 예정이다.

다음은 창천과 홍련 구역의 열두신과 관련된 어종을 찾아보도록 하겠다.